이같은 성과를 낸 데는 하이서울기업 지원제도인 하이서울프렌즈, 글로벌 시장개척 사업, 기업 간 거래(B2B) 지원사업 등의 역할이 컸다. ‘하이서울프렌즈’ 사업은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해외 우수 바이어를 하이서울기업의 해외 파트너로 임명하는 사업이다. 지난해 2회차를 맞이해 총 신규 9개국의 10개사를 추가 확보했고, 23년까지 총 30개사 22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 거점을 구축했다.
글로벌 시장개척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, LA한인축제 등에서는 기업, 바이어들의 열띤 참가 속에 400회의 비즈니스 상담, 한화 600억원의 수출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. B2B 지원사업은 기업들간의 협업을 바탕으로 4개 분야에서 정부자금 유치 55억원의 성과를 올리며 총 기업간 138개의 매칭을 체결했다.
연구개발,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하이서울기업 영향력이 발휘되고 있다.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는 분야가 연구개발(R&D)이다. 서울경제진흥원에 따르면 하이서울기업 전체의 86%인 887개사가 R&D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다.
지난해 하이서울기업 374개사(36.3%)가 특허권을 출원했다. 331개사는 특허권 등록에 성공했다. 에버온, 뉴로메카,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, 에이스엔지니어링 등은 아이디어와 사업성을 인정받아 2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받았다.
이외에 모니터랩, 이노시뮬레이션, 신시웨이, 비아이매트릭스, 레뷰코퍼레이션, 프로티아, 토마토시스템, 이노진 총 9개사가 신규 코스닥 상장사로 등극했다. 이다. 신규 9개 상장사를 포함하여 현재 하이서울기업 중 코스닥 상장사는 총 47개사다.
서울경제진흥원은 오는 4월 초 하이서울기업으로 새로 인증을 받을 기업을 신규 모집할 예정이다.
지역 특화 맞춤형 시장개척단 구성 및 하이서울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유연근무 컨설팅 등 사업을 추가로 진행한다.
김성민 서울경제진흥원 마케팅본부장은 “하이서울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해외 판로 개척 사업 및 기업 간 교류와 협업을 촉진하고,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”며 “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”고 밝혔다.
이상은 기자 selee@hankyung.com
관련뉴스